[신간]시집 말言

26/06/2021

머리말


말은 그 말로써의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우선 말은 사람을 성장 시킨다.
사람은 말을 통해서 인간 세상 속에 놓여 있는 모든 현실을 배워 나간다.
어떠한 사물이든지 말에 의하여 성장하고 말에 의하여 발전 되어 간다.
말은 사회 어느 곳에서나 절대적 필요한 것이다.
비록 사람은 말을 못하더라도 그 쓰인 언어를 몸짓으로 행동으로 보여 줄 수가 있다. 그러기에 말은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이다.
반면, 말은 강한 무기와 같은 역할도 한다. "문文이 무武보다 강하다"는 말처럼 말이 사람의 오감을 자극 시키며 강력한 도구로써의 역할도 한다.
말로 쓰여 있는 버턴 하나만으로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고 평화를 가져 올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느 민족이든 그 민족 나름대로의 언어인 말이 있다.
말은 사람의 성장을 가속시키며 되어가게 한다.
그 말은 우리 사회에 적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 정치, 경제, 문화 전반부에 걸쳐 적용된다.
이러한 듯 인간 사회에서의 말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자리하고 있다.
아니 말은 권력이며, 힘이 되고 있다. 말 없는 권력은 없으며 말없는 부귀공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말은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뛰어난 과학이며, 작품이며, 음악이며, 수학이다.
이 자체가 말이다. 바보를 영재로 만들고 영재를 바보로 둔갑시키는 마치 마술을 부리듯이 말은 많은 영역에서 역할을 하며 그렇게 있어 왔다. 그리고 말은 말 많은 사회에 침묵을 하게도 하며 사람에게 많은 영감과 깨달음을 준다.

바보

어릴 때 바보란 말
아이들끼리 놀면서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한 말
어린아이들끼리
서로가 무엇을 모르거나 할 때
그들 나름대로의 순수 언어였다
어른이 되었을 때
어릴 때 사용했던 바보란 말
순수한 언어가 아니었더라
어리석고 멍청하여 누군가에
이용당하는 존재가 되었을 때
내 뱉는 언어였더라
그래서 바보란 말 듣는 것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란 것을
어른이 되어 알게 되었더라
밥보에서 비읍이 탈락하여
바보가 된 언어였으며
밥만 먹고 하릴 없이 노는 사람
밥만 축내는 식충이 같다는
본질적 의미 담고 있어
누군가를 인간이하 취급하는 말이더라
그리하여
함부로 누군가에게 사용하면 안 되는
'큰 말' 의 언어임도 알았더라
그래서 삶속 언연 중에 나도 남에게
못할 짓을 하고 있음을 깨닫게 하는
괴기가 된 언어였더라
바보란 말이
< 김남열 시 말 중에서>

이와 같이 말은 사람의 순수성이 무엇이며 그 순수성을 회복하게 만들기도 한다.
저자는 이러한 말을 통하여 말은 나라의 혼이며, 그 나라의 역사이며, 그 나라 사람임에 대한 표식이며, 그 나라 말의 사랑은 나라 사랑이며, 애국이며, 신토불이身土不二하는 사람이게 하며, 나라 말을 사랑하는 것은 자신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 같다는 것을 시집 '말言' 통하여 새삼 느껴보고자 한다.
2022년 4월 15일 저자. 김남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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