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연인 이다" 

14/07/2021

 {시인〕"자연처럼 살다가 자연으로 가고 싶다.오염묻은 것을 털고서."

머리

우리는 자연인 이다. 자연처럼 살다가 자연처럼 돌아간다. 인과의 흔적을 묻지 말고 초연하게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 그것은 세속에서 긴장하며 살다가 한번쯤 산과 들을 찾으면 평안을 느끼는 것을 보아도 알 수가 있다.

나는 홀로 고독을 즐기며 살아가고

고요한 오솔길 산책하길 좋아하며

꽃과 나무와 산과 새소리 좋아하고

그래서 내가 자연 속 일부임 깨닫네

- 시 '자연인 이다' 중에서 -

아무리 많은 이기적 욕심을 가지고 살더라도 우리가 가지고 떠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인생이란 주어진 시간 속에 내 스스로를 오염시키지 않고 그래서 오염되지 않는 자연 속에 묻히는 것만으로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아니 많은 때가 묻었다고 한다면 털고서 떠나야 한다. 그 자연의 신성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세속에서의 티끌을 묻힌 채 갈 수 없다.

이와 같이 자연은 대대손손 우리에게 신성한 곳이다. 그러므로 그곳에 묻히는 우리도 신성한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것은 '우리는 자연인이기 때문' 이다.

2022년 6월 27일 저자. 김남열


Create your website for free! This website was made with Webnode. Create your own for free today! Get started